구세주를 그리며  

1990년 3월 10일, 역곡역 북부에 있던 구제단에서 21일 교육을 받는 일본가족과 함께 예배를 보고 있었다. 그날은 박태선장로를 영모님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들은 날이었다.

이미, 여러분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3일 전 영모님이 돌아가신 일」을 승리제단 8개월 된 나도, 일본 새식구도 사정은 몰랐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숙소로 돌아간 두 사람의 화제는 박태선장로님의 이야기뿐이었다. 「정도령과 영생에 관한 이야기는 이 기록 중에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일본 고오베 제단
후지다 다에꼬 승사   

두 사람을 중심으로 격암유록을 보면서 조사했다. 나는 입교하여 얼마되지 않은 일본가족을 신경쓰면서 이전부터 관심사였던 기록을 펼쳤다.  

聖壽何短 可燐人生末世聖君湧天朴 

하나님의 계보에 있는 박씨의 애처로운 일생은 주위의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단명한다고 계속 기록하고 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의 죄가 아닌 주변에 모인 동물과 같은 무리들의 죄 때문에... 2004년 6월 19일의 「普光」에 대한 뉴스를 듣고 영모님의 그날의 뉴스가 떠올랐다.

周易陰符其性然也 斗牛星其則不遠伐柯君

왕의 가지가 잘리울 날이 멀지 않다?  나의 마음은 부정하고 있었다. 승리하신 구세주는 천지우주를 장악하여 인심조차 마음대로 자유롭게 구사하신다고 생각하며 구원의 방주 안에서 항상 평안히, 육신의 구세주와 함께 영생을 향한 길을 걷는 행복한 나날이었다.

엄마, 구세주를 초인이라고 과중한 짐을 지운채, 반성치 않고 어디까지라도 언제라도 과중한 짐을 담당케 한 채 적과 싸우게하며, 자신은 편안히 기량을 뽐내며 영생의 길을 걸어온 우리들이다.    

하나님의 눈에 벗어난 한민족을 눈물로써 호소하여 용서를 구하신 분.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죄를 사면하기 위해서만 목숨을 단축하시어 백의 민족을 따르게 하여 세계만방의 앞에 세우시는 일도 없이 세상을 떠나셨다.

세계는 육신을 입으신 영광의 구세주를 알지못한 채 그날을 맞이하지 않으면 안된다. 육신을 입으신 영광의 구세주를 잃은 우리들은 어떤 이유를 갖고 그분 앞에 설 수 있을 것인가.

하나가 되어 실천하지 못하는 어린 심령들 때문에, 형태를 남기고 하나 하나 뒷일을 정리하여 다시 그 모습을 뵙기를 소망케 하시고 떠나버리셨다. 재회의 희망으로 사는 전가족들은 혜와주님을 구심점으로 하여 하나가 되어라.

세상의 죄를 자신이 전부 짊어지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주신 구세주님을 그립니다. *

영생은 이제부터다  

 올해 들어 아홉번째로 상륙해 오는 태풍 때문에 일본열도가 가마솥 끓듯했던 하루였다. 맹렬한 폭우를 동반한 오늘의 이 태풍은 우연히도 2년전 주님께서 동경에 오시던 해에 불어왔던 사상 최대 규모의 그 태풍이라고 한다.

제단의 모든 창문을 걸어 잠그고 큰 길을 내다보니 동경 한 복판을 강타하며 관통하는 태풍의 위력에 그저 아연해질 뿐, 이 자연의 힘을 인간은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올해 최다 상륙을 기록한 태풍과 잦은 지진 때문인지 요즘 인터넷에선“일본 침몰”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것같다.

일본 동경 제단
이정복 승사

올해 최다 상륙을 기록한 태풍과 잦은 지진 때문인지 요즘 인터넷에선“일본 침몰”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것같다. 몇년 전 주님께서 “일본이 침몰한다”고 말씀하셨던 해, 어떤 분이 일본에 오셨다.
구경을 해 보니 사람들도, 경치도 좋아서 참 아름다운 나라인데 왜 바다속에 가라앉는다고 하시는 것일까 안타까운 마음에 기도를 하니 마음속에서 일본인의 조상들이 한국 사람에 대해서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듣고 보니 그도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단설립초기 주님께서는 한국을 가르켜“이긴자가 선 땅인고로 이 강토를 넘보는 자 마다 그것이 육지면 땅이 뒤흔들릴 것이요, 그것이 섬이면 바다속에 가라앉을 것이다. 이것은 유사이래 처음있는 무서운 역사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범인으로선 용서하기가 쉽지 않은 이 나라와 백성을 주님께서는, 같은 민족이요, 형제 나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본에 오신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 하셨다.“현재도 물에 가라앉아 가고 있는 일본을,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구원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물에 가라앉지 않게 하겠다”고.

보광하시기 전 옥중에서 “동경제단 문 닫으면 일본은 물에 가라 앉는다”고 우뢰와 같은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보광하신 후 예외없이 밀려들던 절망속에 제단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듯했다. 분분한 의견들로 제단은 이미 비어버린 듯도 싶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분에 찬 오기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 보다는  당신께서 들려주신 마지막 그 음성이 절대명령으로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10여년을 얼마나 눈물겨운 은혜로 지켜져 온 제단인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순간 순간 의지를 다지며 노도와 같은 주님의 그 음성을 기억한다. 모든 것은 지나갔으며 새날이 우리를 기다린다. 이제 우리 동경제단은 일본의 수도 한 복판에 서서 외칠 것이다. “우리는 죽지 않았다” “영생은 이제 부터다” 라고. 그리고 동경제단, 저를 존재케 하신 자가 누구냐고 “과연 이 백성을 구원 할 만하였다”라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회자될 때 까지.*

힘! 하나로 뭉친 힘만이 살길이다 

저는 일찍이 생활속에서 힘의 축적과 발산의 방법을 터득하여 나름대로 끊임없는 도전과 불굴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주 길을 걸을 때, “힘! 힘!” 혹은 영어로 “POWER! POWER!” 라고 외치곤 합니다. 그러면 힘이 솟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나 저에겐 에덴동산 회복의 소임이 있기에 더욱더 힘을 키우는 생활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힘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단
김윤봉 승사

오랜 세월 동안 힘을 기르고 축적하여 그 힘을 적절히 활용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국가가 다른 나라를 장악하여 지배하는 일을 보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대만을 보면, 과거에는 정치적 구조가 복잡하여 늘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나라였지만 일단 구심점을 기준으로 힘을 집중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팔기 위해 갖은 수단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경제강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서 케리와 부시가 TV 토론을 벌였는데 당시 북한의 김정일을 거론하며 핵무기에 대한 정치적 견해가 거의 TV토론의 향방할 결정할 정도로 남북한 핵문제는 주요한 쟁점이었습니다. 북한의 힘이 미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이 이토록 중요할진대 지난 23년간의 승리제단 역사를 돌아볼 때, 진정한 학문이 없는 캄캄한 암흑의 세상에서, 참다운 학문과 인생의 가치관을 분명히 알고 있는 우리들이 얼마나 세상을 향해 우리의 진리를 알렸는지 냉철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거듭되는 옥고로 인해 고통의 사슬로 얽매이셨어도 우리는 힘의 부족으로 속전속결의 대응책을 써보지도 못했던 비통했던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일찍이 박태선 영모님께서는 조희성주님은 문선명 보다 더 큰 일을 하신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대로 세계적인 큰 일을 다 이루시지 못한 채 보광하셨습니다.

통일교의 힘은 꽃장수의 코묻은 돈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그들이 길거리에서 장미꽃을 팔 때 그들의 현실이 그들이 외치는 이론과 차질없이 한단계 두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극히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종교임을 실감하게 되고 꽃을 파는 그들에게 지도부가 더욱 힘을 실어 주어 그렇게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우리는 ‘운영위원회’라는 틀 속에서 우리의 방향을 결정짓고 실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우리의 힘을 핸들링하는 모체인 운영위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성도님들 구원 문제와 인류의 구원 문제와 직·간접적인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엄정한 현실을 마음깊이 간직해야 될 줄로 압니다.

위원들은 과거의 우리의 방관과 실수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던 허점과 취약점들을 재점검해가며, 정확한 판단력, 합리적 사고방식, 과감한 추진력, 그리고 서로가 마음을 비우는데 신경을 쓴다면 누구나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좋은 의견이 속출하리라 믿습니다. 힘을 모으고 기르는 임무는 성도도 하지만 그 힘을 활용하는 책임은 운영위원에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소임은 주님께서 남기신 과제들을 우리가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도 힘, 둘도 힘입니다. 그 힘을 어떻게 키우며 어떻게 발산하느냐 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거시적인 안목으로 창출해 내야만 되겠습니다. 그리고 실천해야만 되겠습니다. 한발자국, 두발자국 실수없는 전진으로 우주를 정복합시다.*

내 주와 맺은 언약은 

따르릉, 따르릉.  두번의 벨 소리에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나 앉았다.  새벽 서너 시나 되었을까. 창밖이 까맣게 빛나고 있었다. 얼른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눈꼽도 못떼고 수화기를 든다.

“박숙희 승사님? 주님이십니다.”  
잠시 후 수화기 저쪽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얼떨결에 인사를 드리고 나니 내가 생각해도 참 가관이다.  주님 새해 복 많이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해야 되는 것 아닐까.

영국 런던 제단
박숙희 승사

제단의 큰 행사 때나 절기가 다가오면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어머니가 계신 곳을 찾아뵙지 못하는 마음이 늘 죄송스러울 뿐이다. 가끔은 시계를 쳐다보며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가 한국시간에 맞추어서 (보통 런던은 새벽 3-4시쯤이다) 전화로 주님께 인사를 올릴 때도 있지만 그나마 염치없고 송구스러운 일인 것같아 자제해야 할 때가 더 많았다.  더구나 그런 날은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자녀들을 맞이하시고 또 여기저기로 부터의 특별한 하례를 받느라 여념이 없으심을 잘 아는 터라 더욱이 마음으로만의 인사로 대신해야했다.

그날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여러번 망설였다. 새해 첫날은 어느 때 보다도 특별하지 않은가. 세상의  모든 자녀들도 고향과 부모를 찾아 민족대이동이 벌어지는 시기인데 직접 뵙지 못하고 앉아서 수화기를 든다는 것이 차마 자식된 도리가 아닌 듯하여 그냥 마음 속으로만 인사를 드려보지만 쉬 잠이 들지가 않았다.  뒤척이다 새벽녘에 겨우 잠이 들었는데 전화벨 소리가 울렸고 벼락맞은 사람처럼 튕겨서 일어났다.  참으로 이런 것을 일컬어 <패역>이라고 하던가. 새해 첫날에 부모가 먼저 자식을 찾으시다니.

통화를 할 때면 으례껏 나도 그러했지만 주님도 마찬가지시다. 서로 불러놓고도 그 다음은 할말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다.  이 부분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어떨 땐 이런 일들을 돌이키며 나혼자 배꼽이 빠져라하고 웃을 때가 있다. 한번 상상해 보시라. 특히 주님 모습을. 때때로는 주님의 수화기 드신 손만 떠올려도 난 웃음이 터져난다.  직접 본 사람들은 아시리라.  

아, 어머니…. 그 때 주님께 약속을 드렸다. 그냥 숙소처럼 사용하고 있는 이곳을 벗어나 조금은 제단다운 곳으로 이전을 하겠노라고. 그때 저편에서 들려오던 주님의 그 자애로운 목소리. 그 약속은 주님 계실 때에 이루어졌고 주님께서 직접 런던 제단의 새 역사를 열어주셨다. 육적으로만 아니라 영적으로, 그렇게 다급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