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주님은 요즘 매우 분주하시다.

아침반 회의를 주재하신지 며칠만에 삼층공장까지 가시어 예배인도를 하시기 시작하셨다는 소식이다. 더욱이 주님께서 꿈으로 삼층공장 예배를 현시해 주셨다고 한다. 꿈 내용은 이렇다. 해와주님께서 주님과 함께 삼층공장에 가셨는데 재봉틀 위로 실타래가 늘어져 있는 가운데 공장 식구들이 보였고 그 뒤편에 주님께서 계시기에 “주님, 왜 거기 계세요? 이 앞으로 나오세요.”라고 하니 주님께서 “그래”라고 답하시고는 눈앞에서 사라지셨는데 눈을 돌려 보니 공장 식구들의 얼굴들이 모두 주님의 얼굴로 변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해와주님은 주님께서 공장예배를 보러가라고 이런 꿈을 꾸게 하셨나보다고 생각하고는 공장 책임자에게 전화하여 다음날부터 공장예배를 보시겠다고 하셨고, 다음날 공장예배를 보셨는데 꿈에 본 것과 똑같은 공장모습에 놀라셨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아침반 회의를 처음 주관하시던 날은 참석자들 중 상당수가 마치 주님께서 오셔서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하며, 어떤 권사님은 눈물을 줄줄 흘렸다고도 한다.

“사실 처음 무슨 말을 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막상 말문을 여니 술술 말이 나왔어요. 내가 말을 한 것 같지 않아요. 모든 일을 주님의 분신이 오셔서 다 해주시는 것 같아요. 어려운 일도 잘 풀리고... 주님께서 다 해주시는 것 같아요.”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이기신 하나님이 아니신가. 물론 주님께서 다 해주시는 것이리라.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해와주님께서 이렇게 중심을 잡으시니 많은 성도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자 그리고 여러분들로부터 힘을 얻고자 합니다.”라는 말씀이 마음을 파고든다.

어쨌든 해와주님은 용단을 내리셨다. 사모님이 아니라 공인(公人)으로서 우리 앞에 서계신다. 그분이 그러한 용단을 내리신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주님을 따르는 진실한 신앙인들을 보시고는 주님께서 맡겨준 사명을 다해야 도리라고 생각하셨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구세주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일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지금 우리 제단이 처한 환경과 여건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신도들이 자기 목소리를 높여 제단의 앞날에 대해 말하고들 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제단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말하는 것으로 모두 충정 속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단에 도움을 주는 것은 그럴듯한 주장보다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 희생하는 일일 것이다.  

구세주님께서 해와주님을 세우신 뜻을 곰곰이 살펴볼 일이다. *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