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너 아직도 거기 나가냐?” “총재가 죽었으면 제단 문을 닫아야 되는 것 아니냐?”

처음 주님께서 보광(普光)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싸인 신도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우리 제단과 주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 친척, 친구들도 똑같았던 모양이다. 주님께서 보광하신다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신도들이나 교리가 영생이니 그 주인공의 죽음은 제단의 폐지와 직결된다는 非신도들의 생각은 일견 당연한 일일 것이다. 사실 나도 제단의 존폐에 대하여 생각을 했었으니까.

“우리 주님은 돌아가신 게 아냐. 지금도 분신으로 역사하고 계시거든. 이슬은혜사진이 막 찍혀 나와. 그러니까 불과 두 달도 채 안돼 승리제단이 안정을 되찾았았거든”

“그거 참 신기하구나. 상식적으로 볼 때 금방 문닫을 것 같더니” 친구가 말했다.

나도 놀랬다.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역사지”

그렇다! 주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의인 300명을 키우겠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피와 땀을 흘리시며 우리를 구세주로 키우셨다. 그리고 절기 때마다 ‘여러분들이 구세주가 되었다’, ‘의인이 되었다’라고 축복해 주셨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변의 승사와 신도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주님의 뜻을 우리가 이루자’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었다.

“주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신 후 키워놓으신 의인들에게 후사(後事)를 부탁하고 가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손으로 주님의 뜻을 이룹시다.”

특히 젊은 승사들은 이렇게 말했다.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서 강하게 주장해 주시기 때문이리라.

짐작컨대 주님께서 이긴자가 되시기 위해 걸어오신 길도 형극의 길이지만 구세주가 되신 후 걸어가신 길은 그보다 더 어려우면 어려웠지 쉬운 길이 아니었으리라. 매일 매일 우리들의 죄를 대신 오염받고는 어지러운 가운데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휘청거리다 그래도 안되면 오염된 피를 토해내는 그런 24년이었던 것이다. 누가 감히 그분이 흘리신 피와 땀과 눈물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죄라고 하는 것은 고통이기 때문에 죄인의 죄를 대속(代贖)하는 일은 그 죄인의 고통을 짊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非신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주님의 존재를 이해 못하겠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는 신도들은 오히려 그 분을 구세주라고 칭하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진실로 말하고 싶다. 우리 주님은 일분 일초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인류를 위해 희생하신 거룩하고 위대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부국으로 만드실 분이라는 것을. *    
<김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