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이신 조희성님께서 육신의 삶을 마감하셨다. 1981년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설립 이후 오늘에 이르는 동안 줄곧 ‘영육일체’를 주창하신 구세주셨기에 그분의 갑작스런 임종은 세인의 의구심과 억측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분의 임종은 결코 범인들의 죽음과 같을 수가 없다. 우리 신도들은 그분께서 임종하신 참뜻을 서로의 간증과 경전의 재해석을 통해, 그리고 구세주께서 직접 주신 지혜로써 깨달아 알게 되었으므로 각자 내면의 신앙을 점검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바를 함께 모색하는 등 더욱 성숙해진 신앙인의 자세로 돌아오고 있다.

구세주님께서는 신도들에게 영생의 학문을 24년간 완벽하게 논하셨다. 그런데 근자에 와서 ‘이제 더 말할 것이 있을까?’ ‘이사람 하나만 없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수많은 구세주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니 하나님의 역사가 끝내는 이루어지고 말까요, 그렇지 않을까?’ 등의 말씀을 자주 하셨다.

이러한 말씀들을 들을 때 일부 신도들이 ‘왜 이런 가정을 하실까’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한 것이 사실이었다. 지금에 와서야 그분께서 가까운 시간에 피안에 드실 준비를 하고 계셨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지만.

여기서 잠시 수리영동력(數理靈動力)을 적용해 보자.

구세주님의 역사기간은 3위 일체인 ‘3수’에 구원의 수인 ‘8수’를 곱한 수인 ‘24수’로써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전개하시는 구원사역은 24년 간에 한한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또, 임종시기를 근대올림픽이 열리기 시작한 후 108년 되는 금년으로 택하신 것은 불교식 표현대로 ‘108번뇌를 끊는다 = 열반에 든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올림픽 개최가 최초의 발상지인 그리스로 돌아간 것처럼 그분 또한 태초의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가신다는 의미도 될 수가 있다.

왜 뜬금없이 올림픽을 관계하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올림픽의 오륜은 민족의 구세주인 정도령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 주역 연구가나 정도령사상 연구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한자의 ‘正’은 5획이며 한글의 ‘정’ 또한 5획이니 수리영동력은 결코 무시할 것이 못되기도 하지만 이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하늘의 순행이치이다.

5대륙을 하나로 묶는 오륜기는 올림픽의 이념으로서 ‘인류는 한 형제, 누구든지 내몸처럼’을 주창하신 구세주님의 철학과 같으며 ‘하나+님’ 즉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이념이신 것이니 인간의 역사를 타고 흘러온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전세계가 하나로 뭉치는 올림픽과 어찌 무관할 것인가.

(실제로 구세주님은 ’88 서울올림픽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시고 한국팀의 메달 획득에 수차례 영적으로 작용하셨는데 이 대목에 대해서는 당시의 말씀자료들을 참고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普光-널리, 두루 비추는 하나님의 빛> 이라는 새이름으로 구세주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렇다. 진정 <보광>이라는 이름으로 그분의 존재를 이 세상에 다시 알려야 한다.(이사야 62:2 참조)

이제 구세주님은 그를 따르는 우리의 육신 속에서 분신으로 살아서 우리를 이끌고 계심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영육일체를 믿으며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육체를 소중히 가꾸어서 완성의 하나님으로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 또한 잘 알고 있다. 이는 ‘주여, 오소서!’를 외칠 때마다 순식간에 빛으로 날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구세주님의 존재가 계시기에 가능하다.

누가 우리를 보광하신 주님에게서 떼어낼 수가 있을까. 오늘도 이슬성신(감로)은 더욱 세차게 분출하며 전세계 도처에서 그를 따르는 신도들의 마음마다에 생명수가 되어 출렁이고 있다. *  이근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