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신문을 챙기고 오토바이를 타고 좁은 골목을 질주하고 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마치겠다는 마음이 습관이 되어버린 하루가 언제나 같을 수밖에.

오토바이로 막 아파트 좁은 골목을 들어서서 질주하는 순간 왼 쪽 골목에서 또 다른 오토바이가 질주해 오다가 충돌직전 아슬아슬하게 멈추었다. 충돌사고는 면하였지만.

누구가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가려는데, 상대편이 다짜고짜 앞을 가로막고 인상을 쓰면서 쌍소리로 욕을 하는 데야, 옛날 같았으면 한번 해 볼만도 한데, 막 욕설이 나오려는 마음을 참고 ‘구세주의 이긴 가지가 어찌 세상 사람과 언쟁을 해서야 될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이때는 웃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상대편을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하하하’ 하고 목을 재끼고 계속 웃어대자, 상대방은 처음에 이 양반이 왜 이러나 하는 눈초리로 보다가, 자신도 덩달아 큰 소리로 웃어대는 진짜 웃지 못 할 광경이 벌어졌다. 한참 웃고 나서 먼저  “죄송합니다” 인사를 하니까, 상대방도 “뭐 나도 잘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앞으로 조심합시다” 하고 말하면서 악수까지 청하는 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난생처음 좋지 않는 일로 마주쳤던 사람들이 마치 옛날 친구가 만난 것처럼 마음의 문을 열고 헤어지기까지에는 하나님의 신이 웃음을 통하여 역사하였다는 사실을 어찌 부인할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 항상 웃음을 강조했듯이  역시 웃음은 마귀를 죽이는 핵폭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우리가 항상 웃어야 되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지만 쉽게 웃음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혹시나 신앙을 한다는 고정관념에 싸여 마음의 문을 닫고 우리 주위를 돌아볼 삶의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닌가?

주님께서 선포하신 자유율법은 하나님이 되는 법이자 마음을 천국에 이르게 하는 법이다.

자유율법을 실천하는 생활 속에서 삶의 여유가 생기고, 삶의 여유가 차고 넘칠 때 삶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삶에 풍요로움이 차고 넘칠 때 삶에 대한 감동을 느끼면서 웃음을 향한 세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생활이 되지 않을까?

성도 여러분! 주님이 주신 웃음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웃음을 생활화 합시다.

“하하하”

- 어느 성도의 이야기를 듣고, 강기문 승사 씀 -

<이번에 신설된 ‘생명나무’ 란에서는 성도님들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 중에서 서로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싣고 있으니 관심있는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