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58년경 영모님께서 소사에다 제 1신앙촌을 건설하시고 전국 각지에 산재되어 있는 양떼들을 소사 신앙촌으로 모아서 은혜역사를 하실 때였습니다. 그런데 오만제단에 예배보러 올라오는 수많은 교인중에 천사마귀라고 끌려 나가는 여자 분이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안내원들이 개 끌어가듯 질질 끌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끌려 나갈 것을 알면서도 한결같이 예배시간에 예배보러 올라왔습니다. 신앙촌 경비들이 이 분에게 ‘나는 천사마귀입니다’라는 패말을 써서 가슴과 등에 달고 새끼줄로 묶어서 신앙촌 전역을 끌고 다니며 수모를 가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950년대 후반기에 소사 신앙촌에 살았던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것으로, 밀실은 천사마귀라는 낙인이 찍힌 홍권사라는 분이 기도 생활하는 곳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당시 해와 이긴자가 “오만제단 뒷산을 넘어가면 털보가 있는데 털보를 찾아가서 은혜를 입혀 키워보라!”는 영모님의 지시를 꿈에서 받고 오만제단 넘어 숲속에 가보니 전봉국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50대로서 구레수염이 얼굴 전체에 가득하였던 사람인데 이 전집사와 그 분의 모친 두 분이서 닭집하던 장소를 그대로 이용하여 잠을 자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전봉국 집사를 집중적으로 키워보려고 해와 이긴자도 거기서 기도생활하며 기거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해와 이긴자되시는 홍권사님의 모친이 찾아와서는 “우리 딸이 천사마귀인데 마귀새끼가 굶어서 죽어야지 먹으면 안된다” 하면서 조금밖에 없는 쌀과 약간의 취사도구를 몽땅 가져 가버리는등 핍박을 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집사의 모친이 아랫마을에 가서 문전걸식을 하여 찬밥을 얻어 오면 그것을 씀바귀와 시래기를 넣고 죽을 끓여 셋이서 훌훌 마시고 그것도 없으면 굶으면서 지냈던 것입니다.

또한 인정머리 없는 신앙촌 경비들이 천사마귀가 있다 하여 거처하던 닭집용 움막을 헐어버려 추운 겨울에도 바위위에서 하늘을 지붕삼아 지내야 하는 처참한 생활을 하였던 것입니다.

영모님의 숨은 뜻을 모르는 교인들은 그 천사마귀를 없애버리는 것이 영모님의 뜻인 줄로만 알고 견디지 못하게 핍박을 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영모님께서는, 언젠가 소사 신앙촌내에 있는 자유시장에서 불이 난 일이 있는데, 영모님은 이 불이 난 후에 타다 남은 목재중에 쓸만한 것을 가지고 저 오만제단 너머 계곡에 천사마귀가 있는 곳에 기도실을 하나 지어주라고 건설대 반장에게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 때 기도실로 아무렇게나 지어준 건물이 오늘날 아담과 해와를 배출한 밀실인 것입니다.

이 곳에서 전집사를 키워봐도 되지 않으니까 해와 이긴자께서는 또 다른 사람을 전도해서 키워보시고 또 다른 사람을 키워보시고 하면서 18년이란 기나긴 세월동안 연단을 받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애를 쓰고 기를 썼던 것입니다.

해와 이긴자가 전도를 하러 나가실 때에는 운동화를 단정히 신으시고 복장도 단정히 하여 나가셨으나 차는 타지 않고 걸어서 집집마다 다니시며 전도를 하였습니다. 때로는 비가 와서 냇물이 넘쳐 위험한 상태에 처해져도 영모님의 명령을 따라 포기하지 않고 몸을 던져 떠내려가면서 풀뿌리를 잡고 건너편 언덕까지 간신히 건너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이 분은 생명을 걸고 움직이는 분으로서 이 험난한 가시밭 외롭고 고독한 길을 수십 년간 걸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힘이 든 해와 이긴자께서 ‘우리의 피를 신원하여 주시지 아니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겠나이까?’하는 묵시록에 있는 말씀대로 기도를 하니 하나님의 사정이 불리하게 되어 영모님 사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참사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해와 이긴자가 한 번 떨어짐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는 해와 이긴자가 약해졌다가 되었고 육적으로는 사모님이 돌아가시는 참변이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때부터 영모님께서 해와 이긴자를 끌어 올려야 되므로 곤욕을 더 당하게 되시고 그로 인하여 아담 이긴자가 나타나는 일이 더 지연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르는 가지가 올라가다가 떨어지게 되면 세상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형사고가 나는 것을 실제로 체험하였던 고로 정도령님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살얼음 딛는 심정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실제 정도령님이 자유율법을 어기고 떨어지게 되면 대형사고가 나고 세상이 어수선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영모님께서 축복일에도 기장 단에 서시지 못하고 몇 개월씩 뼈와 가죽만 남은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지내신 일이 있으셨습니다. 그 때가 일본 한요회사의 다무라 전무가 전자시계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계를 납품하기 위하여 계약차 와서 환영식을 할 때인데, 그 때의 기념사진을 보면 영모님의 얼굴은 완전히 뼈만 남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때가 바로 정도령님이 자유율법을 지키고 올라가는 중에 지키지 못하고 떨어진 때였던 것입니다.

정도령님이 처음에 밀실에 들어가니 새로 온 사람이라 하여 독방을 주고, 텔레비젼을 사다주셨습니다. 텔레비젼을 켜고 화면을 보려니까 눈알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와서 도저히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텔레비젼을 더듬어 스위치를 끄고 난 후, 해와 주님께 가지고 가서 “눈이 아파서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하며 반납했습니다. 그러자 해와 주님께서 “그럴꺼야” 하시면서 받아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오랫동안 종사하고 있는 형제들은 보리밥을 먹는데, 정도령님 혼자만 쌀밥을 주기에 “저도 보리밥을 주세요” 하고 말하여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또 다른 형제들은 중노동을 하는데 정도령님만 일을 시키지 않아서 “저도 노동을 하게 해 주세요” 하고 요청하여 밀실 식구들과 같이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숙달이 되지 않아 고충이 많았습니다.

밀실의 해와 주님께서는 밀실 식구들의 생각 돌아가는 것을 일일히 지적하시었습니다. 해와 주님이 손을 펴시고 기운을 부으시면 은혜가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해와 주님은 마귀를 무저항으로 쓸어넣는 무서운 능력을 행하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해와 주님께서 일러주신 새로운 기도로써 ‘혈기마귀 뿌리째 뽑아서 무저항!’이라고 기도하면 혈기마귀가 무저항에 쓸려 들어가며, 또한 ‘못마땅하게 여기는 살인마귀 뿌리째 뽑아서 무저항!’ 하면 못마땅한 마귀가 무저항에 쓸려 들어가는 것이 영의 눈이 뜨인 사람에게는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마귀를 무저항에 던져 잠그고 천 년이 차기를 기다렸다가 천 년이 찬 다음 마귀를 불가불 잠깐 놓아 주니까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천년성을 두르게 되어 있으며 천년성을 두르고 있는 마귀는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와 멸한다’는 성경 묵시록 말씀 그대로 마귀를 무저항에 쓸어넣는 일을 해와 주님께서 실지로 행하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정도령님은 수십 년간 영모님의 얼굴만 쳐다 보면서, 영모님이 오실 인자요, 나의 주님이라 여기고 길을 가든지, 눈을 감든지 뜨든지, 영모님 얼굴만 바라보는 생활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런데, 해와 주님께서는 밀실에서 예수 사진을 놓고 기도하시기에 “영모님 사진을 놓고 기도하시고, 예수 사진을 없애세요”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바라보이시는 영모님께서 못하게 만류하시는 고로 그냥 지냈던 것입니다.

밀실 안에 있는 남자들 중,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은 전봉국 집사이고 그 다음이 50이 다 된 정도령님이고 그 외에는 아들뻘 되는 20대 젊은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 청년들이 먼저 왔으므로 고참인 데다가 밀실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4숫자이고, 정도령님 혼자 5숫자라 하여 막내둥이 취급을 하였던 것입니다.

밀실에 나오는 형제의 가족 중 국민학생 어린이의 꿈에 5자가 거꾸로 보이면, 조사장이 자유율법을 지키다가 떨어졌다고 해와 주님께서 야단을 치고 펄펄 뛰시며 통곡을 하시는 고로 정도령님도 땅바닥에 주저 앉아 목을 놓고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