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홍수는 성경 역사상 지금으로부터 약 430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러니까 아담으로부터 시작한다면1,700 년 후의 일이다.

당시에 사람들이 악함을 행하여 세상이 죄로 가득하였다. 당대 의인인 노아는 여호와의 명령에 의하여 120년 동안 대홍수를 피할 방주를 준비하게 된다. 또한 사람들에게 대홍수가 일어날 것을 알리고 대홍수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였지만 아무도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마침내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하늘과 땅의 샘이 열려 40일 동안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내렸고 땅에서는 샘이 터져 물이 범람하여 온 산과 들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노아와 그의 아내 그리고 500세가 넘어 태어난 셈과 함과 야벳 아들 3형제와 그 부인들, 이렇게 8인이 방주에 들어갔다. 그리고 땅위에 사는 정결한 짐승 암수 7쌍과 부정한 짐승 암수 2쌍 그리고 새 암수 7쌍이 살아남았고 그 외 땅위의 모든 생물들은 몰살당하였다.

쉬지 않고 내린 비와 솟구치듯 터져나오는 땅의 샘물로 말미암아 온 땅이 물에 잠긴 지 150일 후, 물이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노아의 방주는 아라랏 산에 머물었고 그 후 물이 더욱 줄어들어 다시 150일이 지난 후에는 육지가 드러나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아는 그 후에도 70일 동안 땅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377일 만에 방주에서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하여 셈은 황인종의 조상으로，함은 흑인종의 조상으로，그리고 야벳은 백인종의 조상으로 인류의 역사는 다시 쓰여지게 되었다.

여기에 대하여 성경학자들 간에 ‘당시 노아의 홍수가 지구 전역을 휩쓸었는가? 아니면 일정한 지역에 국한되었던 것인가?’란 의견을 놓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으니, 먼저 홍수가 지구 전역이라고 주장하는 측이 제시하는 증거는 다음과 같다.

(1) 노아홍수를 설명하는 성경의 기록이 지구전역으로 묘사되어 있다.(창 7:18-24)

(2) 만일 그 물이 줄어드는데 150일이나 걸렸다면 그 홍수는 세계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방주의 크기(축구장만 함)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3) 홍수의 목적은 세계 인류에 대한 죄의 형벌에 있었다. 지역적인 홍수라면 어떤 이들은 피신할 수도 있었다.

(4) 만일 지역적 홍수라면, 다시는 이런 홍수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창 9:15)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5) 성경 기록상으로 본 방주의 크기는 길이 150m, 너비 약 25m, 높이 약 15m, 적재 톤수 약 14,000톤 정도 이 정도의 크기라면 집채만한 파도도 견뎌낼 만한 크기이다.

다음은 홍수가 지역적 홍수였다고 주장하는 측이 제시하는 증거이다.

(1) 방주가 출발점에서 500마일 이내에 머물렀다.(아라랏 산)

(2) 만일 세계적인 홍수라면 모든 식물도 멸절되었을 것이다.

(3) 성경 기사는 이스라엘과 상호 관계있는 사람들과 민족들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4) 노아는 회개를 선포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나 중국 등지로 가지 않았다.

아라랏산은 터키에 있는 해발 5165m의 웅장한 산으로서 여름에도 3500m까지 눈이 쌓이고 4900m 이상은 만년설로 덮여있는 1년 내내 폭풍우가 몰아치는 험산 고산지대이다. 그러므로 아라랏 산의 중턱 해발 4275m 지점 만년설에 노아의 방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고는 하지만 기후적인 악조건으로 인하여 그 정체에 대하여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상에 있는 직경 2피트(61cm) 크기 물체까지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위성 퀵버드(QB) 2호로 아라랏 산을 촬영하여 연구 중에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박철수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