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태 “살해지시 직접 받지 않았다”고 1심 진술 번복 

항소심 2차 재판이 서울 고등 법원 309호 법정에서 형사5부(재판장 이홍권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7시30분까지 약 5시간 반에 걸쳐 진행 되었다.

이번 공판은 조희성 총재님의 변호인(오창국 변호사)이 김0태 피고인에게 반대심문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오변호사는 먼저 1984년도에 살해된 김재규를 승리제단에 나온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는 김피고인에게 총재가 살해하라고 시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였고, 더욱이 총재가 초신자인 김피고인을 시킨 이유는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진술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사실이라고 하면서 김피고인이 살인을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밝혀나갔다.

김피고인은 라0옥 피고인과 함께 안경렬과 김철순을 살해하였는데, 안경렬을 죽이라는 지시를 자신은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라경옥이 오다를 받았다고 해서 안경렬이를 살해할 때 가담하였다고 진술하였다. 그러자 오변호사가 그렇다면 승리제단 신도가 아닌 김철순을 죽일 때에도 총재의 지시가 있었느냐고 묻자

 
환하게 웃으시는 구세주 조희성님

김피고인은 급박한 상황이라 둘이 의논해서 죽였다고 하였고, 이에 대해 오변호사는 그렇다면 피고인들은 총재의 지시 없이도 신도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였다.

 김피고인과 관련된 심문에서 하이라이트는 전영광 살해에 관한 것이었다. 김피고인은 1심에서는 전영광을 죽이라는 지시를 라0옥과 함께 조희성 총재로부터 직접 들었다라고 진술하였었다. 그러나 이번 공판에서는 자신은 “조희성 총재로부터 직접 살해지시를 들은 바가 없다”고 진술함으로써 조희성 총재가 살인교사를 하였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하였다. 이것은 1심에서 조희성 총재 살인교사죄를 인정한 유일한 직접증거를 부인하는 진술로써 2심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내용이었다. 

이러한 진술 번복에 대해 판사는 김0태에게 왜 번복을 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묻자 김0태는 “조희성 총재가 지독히 미워서 흥분한 상태에서 교사죄를 엮기 위해서 그렇게 진술을 하였고,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안정된 상태가 되니 사실대로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한 실제 사실은 김0태는 정0조와 함께 자신이 저지른 범죄사실을 이용하여 공갈 협박테이프를 만들어 조희성 총재와 일부 간부에게 협박하여 돈을 뜯으려다 제단에서 전혀 상대를 해주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사실이 검찰에 포착되고 또 자신들의 범죄가 밝혀지는 사태에 이르게 되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부각시켜 죄를 경감 받을 목적과 또 검찰의 회유를 받아들여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김0태의 이러한 진술 번복은 1심에서 받은 자신의 형량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일말의 양심의 발로에 의해 2심에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 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0태는 1심에서 사형을 받을 상황이었으나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바 있다.

또한 항소심 첫 번째 재판에서 1심의 진술을 완전히 번복(항소심 첫 재판 소식 참고)하였던 조0구는 변호인의 확인 심문에 1심에서 한 진술은 검사가 시키는 대로 하면 감형(3년 내지 1년)내지는 집행유예 정도만 형을 받게 해준다는 약속 때문에 사실이 아님에도 신문조서에 지장을 찍어 준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던 검사가 변호사 선임문제 등으로 이의를 제기하자 검사와 조피고인 변호인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검사의 무리한 표적 수사에 따른 검찰 측의 사건 조작에 따른 허위 진술 내용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검사의 행태에 대해 검사를 직권 남용 등으로 당연히 고소를 하여야 될 것이나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 당사자임에도 “형제의 죄를 내 죄로 여기고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겨라”는 교리를 철저히 실천하시며 이 재판에 임하고 계신 조희성 총재께서는 진실이 분명히 밝혀지고 있음을 밝히며 일단 고소를 만류하고 있어 검사에 대한 고소가 유보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알고 검사는 깊이 자성을 하여야 될 것이다.

지금 재판을 통하여 조희성 총재가 억울하게 모해를 받아 왔음이 오히려 밝혀지고 있다. 이날 약 6시간에 걸친 심리의 대부분은 이와 같이 잘못된 진술을 바로잡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변호인들은 상당 부분 검찰 측의 잘못된 진술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검찰 측 진술인들의 허위 진술을 바로 잡기위한 변호인 측 증인이 5명 채택되었다.

다음 재판은 5월3일에 있을 예정이며 변호인 측 증인의 증언과 이번 재판에서 못한 검사의 반대신문이 있을 예정이며 판사는 이 재판에서 심리를 마칠것을 예고했다.

<항소심 3차 재판 - 5월 3일 오후 2시, 서울 고등법원 309호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