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관 전도사시절 오는 비를 멈추게 하고
음란죄와 도둑질한 죄를 보지도 않고 적발하는
초능력을 행하는 등 비범하게 움직이는 정도령을
박태선 장로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평범하게 지내라고 하셨다

정도령님이 온양제단에 있었을 때 일주일간 집회기간을 정하고 부흥회를 했는데 계속 비가 와서 집회에 지장이 많으므로, 단상에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감람나무 가지가 기도하오니 비를 멈추게 하여 주옵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한 후 “비가 멈췄으니 밖에 나가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쏟아졌던 비 때문에 계속 창문을 타고 빗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고 장로들이 비웃으며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단상에서 내려와서 밖으로 나가서 온양만 비가 오지 않고 둔포, 성환, 천안, 예산등 주위를 돌아가면서는 비가 오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교인들이 모두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향취가 진동하고 이슬 같은 은혜가 쏟아지니 그후 온양의 지방유지들이 많이 전도되어 큰 성과를 거두었던 것입니다.

정도령님은 음란죄를 짓고 오는 사람에게는 뱀냄새를, 도둑질을 하고 오는 사람 몸에서는 구린내가 나는 것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이 효성이란 청년교인에게 “너 음란죄를 지었지?”하고 지적을 하니 그 청년이 “그것을 어떻게 아세요?”하며 얼굴이 빨개지면서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타일러 주었는데 쑥스러워서인지 그 후 제단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청년에게서 구린내가 나므로 “너, 왜 도둑질을 했어?”하니 “안했어요”하므로 “잔소리 하지 말아. 어디 숨겨 놨어?”하며 호통을 치니 “저기 숨겨놨어요”하며 바른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도 “그것을 어떻게 아세요?”하면서 무서워서 제단 출석을 하지 않는 고로, 다음부터는 그러한 지적들을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바라보이는 하나님께서 지적을 하지 말라고 하시므로 그후부터는 냄새가 나도 일체 지적을 할 수가 없었으며 알면서도 모르는 것같이 지내오기를 수십 년간 해왔습니다.

정도령님에게는 이미 오래 전에 그런 능력이 있었습니다. 정도령님이 제주도에서 신병훈련을 받고 있었을 때 훈련병 중에서 돈을 잃어버린 자가 있어 중대원 전원이 단체기합을 장시간 받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엎드려 있어도 범인이 나타나지 않아 모두가 고통이 심하므로 정도령님이 벌떡 일어나 나가서 “중대장님, 제가 도둑을 잡을테니 기합을 면하게 해 주십시오” 하였습니다. “네가 봤어?” “안봤습니다. 그러나 300명 훈련병 전원을 제 앞 1m간격으로 한 명씩 제 눈을 바라보고 지나가도록 해 주시면 제가 잡아 내겠습니다.” 하니 중대장이 “너, 못잡으면 죽어!”하며 그렇게 하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내 앞으로 150명쯤 지나가는데 구린내가 나는 자가 있어 “중대장님, 바로 이 놈입니다.”하니 그 훈련병이 정도령님 멱살을 잡고 아니라고 우기며 “이 자식이 괜히 생사람 잡는다.”고 펄쩍펄쩍 뛰는 고로 냄새난다는 소리는 하지 못하고 “내가 봤어!”하였습니다. 그러자 중대장은 정도령님을 시켜 도둑질한 훈련병의 자리 밑에서 돈을 찾아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정도령님은 훈련병들 사이에서 <귀신>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정도령님은 벌써 20대에 냄새로 음란죄인, 도둑질한 죄인들을 구별해 내었던 것입니다.

정도령님이 온양전도관에서 시무했을 때 제단에 있지 않고, 제단과 좀 떨어진 마을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새벽 제단에 가는데 하루는 지름길을 철조망으로 막아 놓아 돌아서 가다가 늦게 도착하여 단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 좋지 않다”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그 철조망 친 집의 12살짜리 외아들이 멱감다가 물에 빠져 죽어 버렸습니다.

이 죽은 아이의 부친은 평소 전도관이라면 괜히 싫어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다가 급기야는 그 길이 자기 농토안에 있는 땅이라는 핑계로 길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 집안의 기막힌 사정과 애곡소리를 듣고 정도령님이 찾아가서 “그 아이를 제가 책임지고 살려 줄 테니 그 아이 시체를 달라”고 하니 더욱 펄펄 뛰며 미친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며 기어이 거절하는 고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뒤에 들으니 동네 유명한 무당을 불러와서 자리겆이(푸닥거리)를 하니 그 무당이 “이 아이는 전도관 전도사를 미워하고 길을 막았기 때문에 죽었으니 가서 용서를 구하면 아이가 살 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그때는 죽은 지 사흘이 지나 시체가 이미 썩어가는 상태인지라 어찌 할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남을 비방하거나 저주하는 말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단상에서 말씀을 하게 되면 말씀이 씨가 되어 그대로 이루어지므로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 말에도 ‘여자의 악담에는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빌어먹을 자식’이니 ‘망할 자식’등의 욕을 하는데 이는 우리 모두가 고쳐야 할 말버릇입니다.

‘아이구, 힘들어 죽겠네’, ‘좋아 죽겠네’, ‘더워 죽겠네’, ‘추워 죽겠네’ 등등 ‘죽겠네’로 끝을 맺는 우리들 말이 씨가 되어 모든 인류가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고쳐서 해야 되는데 말끝마다 ‘영생하겠네’ 또는 ‘살겠네’로 고치든지 ‘죽겠네’ 소리를 안하든지 해야 되는 것입니다.

온양제단에서 시무하는 동안에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비를 멈추고 냄새로 죄를 지적하는 등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역사를 하게 되니 하루는 영모님께서 부르셔서 “단에 서지 마라. 단에 서면 이길 수가 없어.조 중위는 내가 장차 세계에서 제일 큰 단에 세울 거야!”하심으로 “네. 알았습니다”하고 온양으로 돌아와서 단에 서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전 교인이 들고 일어나서 장로를 중심으로 곳곳으로 다니며 조전도사가 온양제단을 떠나면 온양제단은 문을 닫는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영모님 앞에까지 가서 조 전도사를 떠나 보내면 온양제단은 문을 닫게 되니 조 전도사를 온양전도관에 그냥 있게 해 달라고 애원을 하게 되니 영모님께서도 마지 못해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모님의 눈치가 다르고 또한 하나님의 숨은 사정을 아는 고로 정도령님은 얼마간 시무하다가 기회를 봐서 몰래 온양제단을 떠나오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역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다함께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 학생이 달리는 열차에 몸을 날려 자살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일동중학교를 떠날 때도 있었습니다. 부모도 가르쳐 주지 못한 공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없는 세상은 살기 싫다면서 죽음을 택한 학생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는 일체 드러내지 않고 평신도로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조성옥 전도사가 논산 연무대 제단에 있었을 때인데 전도가 안 된다 하여 정도령님에게 대신 단에 서 달라고 하므로 정도령님이 몇 번 단에 서게 되니 은혜창파가 되고 부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 성옥 전도사가 하나님의 깊은 사정도 모르고 영모님께 가서 “조중위 전도사를 다른 사람들은 마귀라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마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단에 서게 허락해 주십시오”한 바 있으나 허락을 얻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또 한번은 몇몇 전도사들이 영모님께 “조 중위를 상대해도 되겠습니까?”하고 여쭌 적이 있었는데 영모님은 “너희들, 조 중위 만큼만 믿어!” 그리고 “이 소리 조 중위한테 가서 하지 마” 하신 바 있다고 그 소리를 조 성옥 전도사가 정도령님한테 와서 전해 준 일도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소사 신앙촌 강 대헌 장로댁 앞에서도 영모님께서 정도령님에게 “장차 세계에서 제일 큰 단에 세워 줄 거야.그때까지 드러나지 마라. 숨어야 돼” 하며 말씀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