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방법으로 일정한 간격의 연속적 건너뛰기를 하면 구약의 출애굽기, 민수기와 신명기에서도 똑같이 ‘토라(Torah)’라는 철자가 이루어진다. 과연 이것이 우연의 일치일 수 있을까?
  이것을 확인해 보기 위해 립스는 어떠한 편차도 허용하지 않는 히브리 원어로 씌어진 토라(오경)를 사용하여 글자 사이의 모든 띄어쓰기를 없애고 하나의 문장으로 나열하였는데 이것은 304,805자에 해당하는 긴 문장이 되었다.
  다음에 그가 한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하여 글자들의 맥락을 찾아내는 것인데, 프라하의 그 랍비가 했던 것처럼 똑같은 간격으로 글자들을 건너뛰면서 어떤 새로운 단어들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똑같은 간격을 두고 연속적으로 뛰어넘는 방법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지만 컴퓨터 기술은 그로 하여금 이런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사실 기본 테크닉은 이해하기 쉽다.

  이 문장을 한 번 살펴보자: ‘Rips explained that each code is a case of adding every fifth or tenth or fifties letter to form a word. (립스는 각 암호는 매 다섯 번째, 또는 열 번째, 또는 오십 번째 글자를 합해서 하나의 단어가 만들어진 경우라고 설명했다.)
  표면상으론 완전히 이치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만약 매 네 번째 글자마다 연속적으로 강조를 해보면 여기에는 또 다른 숨은 뜻이 있다.
  이젠 이렇게 씌어있다: ‘Rips ExplAineD thaT eacH codE is a Case Of adDing Every fifth or tenth or fifties letter to form a word.

  여기에 나타난 글자는 ‘READ THE CODE (암호를 읽어라)’이다.

  이것은 간단한 네 번씩 건너뛰는 형식의 암호이다. 컴퓨터는 립스로 하여금 첫 번째 절에서 마지막 절까지 성경의 모든 문자를 뒤로, 앞으로 종횡무진 가로지르고 그리고 모든 가능한 다양성을 다 점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가 이렇게 해봤을 때 관련 단어들, 이름들, 날짜들 그리고 장소들이 서로 함께 암호화되어져서 계속해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수학자로서, 확률상 이것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되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나서 립스는 토라의 모든 글자를 아래 위, 양 옆이 모두 똑같은 간격이 되도록 모눈종이 형식을 이용하여 나열하였다. 이렇게 했을 때 그는 수직선상으로, 대각선상으로 나타나는 연속적 단어들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글자들은 마치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 어떤 글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교차하여 지나가면서 일종의 크로스워드 퍼즐과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무려 3000년이나 된 책 속의 글이 현대의 사건들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때로는 상세하게까지 연관지어 이루어 낸 단어들이다.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성경 아래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성서. 히브리어 원어로 된 구약성경 속에는 현대와 그 너머까지의 역사의 과정을 도식화하여 설명하는 수많은 단어와 절들의 복잡 미묘한 네트워크가 숨겨져 있었다.
  내가 립스를 만나러 갔을 때 그가 설명했듯이, 이 숨겨진 암호는 수정 유리 구슬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는 어떤 것도 그 속에서 찾아낼 수가 없다. 그러나 한번 핵심 단어가 택하여지기만 하면, 립스가 개발한 이 컴퓨터 프로그램은 곧바로 관련된 정보를 찾아낸다. 관련된 이름들을 차례 차례로 찾아낸다.
  립스는 1991년 걸프전쟁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이것들을 사용하는지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컴퓨터가 사담 후세인이라는 단어를 찾아내도록 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이것은 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방식인데, 그들이 서로 함께 나타나는지를 보기 위해 관련된 단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걸프전쟁(Gulf war)’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스쿠드(Scuds)’, ‘소련 미사일(Russian missiles)’ 그리고 전쟁이 시작될 날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다 하나가 들어맞은 것이 아니었다. 바이블 코드는 지속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나타내는 서로 맞물려 있는 단어들을 들추어내었다.
  ‘달 착륙(Moon landing)’이라는 말은 ‘우주선(spaceship)’ 그리고 ‘아폴로 11(Apollo 11)’이라는 단어와 함께 발견되었다. ‘히틀러(Hitler)’는 ‘나찌(Nazi)’ 와 함께, ‘케네디(Kennedy)’는 그가 암살되었던 도시인 ‘달라스(Dallas)’라는 단어와 함께 나타났다.
  실험에 실험을 거친 후 이와 같은 크로스워드 퍼즐은 다른 어떤 책, 예를 들면 톨스토이의 위대한 작품 <전쟁과 평화>라든지 또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추출한 어떤 책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데 오직 성경 속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립스의 말에 의하면 매번 새로운 이름, 단어 또는 구절들이 암호 속에서 발견될 때마다 새로운 크로스워드 퍼즐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보가 성경의 문자 속에는 암호화 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립스가 그의 발견에 관해서 미국 수학 잡지에 기고했을 때 많은 과학자들이 비웃었다.
  그의 주장은 단지 너무 엄청난 것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미 성경이 씌어진 이후에 일어날 사건들에 관한 암호가 성경 속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미 군사 첩보기관의 암호해독 전문가 헤럴드 간스가 립스의 연구를 반증하는 작업에 착수했을 때, 그는 놀랍게도 그가 도출한 결과가 립스의 것과 똑 같은 것임을 발견했다.
  사실 그 이후 간스는 고대의 문자 속에 숨겨져 있었던 더 많은 정보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전율을 일으켰다.”고 그는 회상했다.

  하버드대학을 비롯하여 예일대학, 예루살렘 히브류대학의 모든 유명한 수학자들이 그것을 검정했고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립스를 만난 후 오랫동안 나는 매우 회의적인 채로 남아있었다. 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어떻게 그것이 유효해야만 하는지를 상상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1994년, 나는 우연히 그때 이스라엘 수상이었던 이츠학 라빈의 이름의 암호문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암살’이라는 단어와 함께 나타났다.
  라빈의 이름은 단지 한 번만 나타났는데 그것이 그의 암살에 관한 예언과 일치할 확률은 적어도 3000분의 1이었다. 수학자들은 100분의 1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고, 여태껏 사용된 바로는 가장 정확한 실험이 1000분의 1인 경우라고 말했다.
  그 바이블 코드는 내게 라빈의 생명이 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경고하려고 해봤지만 나의 서신은 무시되고 말았다. 일년 후, 그는 한 유대인 극단론자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 예언은 사실로 이루어졌다.
  나는 6년 후 쌍둥이 빌딩의 공격이 있은 후 했던 것과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오 하나님!” 나는 외쳤다. “그게 사실이었어.” *                                                                                                                          번역/박숙희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