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110호 대법정에서 조희성 구세주님의 구속에 따른 제 4차 공판이 있었다. 당일의 공판은 재판의 수순에 따라 검사측 증인과 변호인측 증인이 법정 증언을 하게 되어 있었다. 정각 2시에서 7,8분이 지나 재판이 시작되었다. 검사측 증인으로 사망자 이영구씨의 딸이 증언대에 섰고 이어서 사망자 박차선씨의 딸이 증언대에 섰다. 검사는 준비된 신문사항을 읽었고 증인은 간단히 ‘예’라고 답하였으며 제단측 변호인의 반대신문도 비교적 간단히 끝이 났다.
  그런데 증인들의 증언보다 훨씬 큰, 메가톤급 폭탄선언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것은 신도들을 살해하여 구속 기소되어 피고인석에 나와 있던 라경옥씨가 ‘그 동안 담당검사 심**씨가 저를 매일같이 심문하면서 허위진술을 강요하며 협상을 제의하는 등의 위법을 했습니다’라고 재판 중에 발언권을 얻어 모두 밝힌 것이다.

라경옥 피고는 검사가 자신을 심문하는 중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폭로했다.

… 이번 사건은 공범 김진태의 진술로 인해 조희성 총재를 살인교사로 구속시킨 것이다. 그가 살인 사건에 가담할 때 라경옥으로부터 조희성총재가 자신에게 오다를 내렸다고 하면서 지시했고 또 사후 보고도 총재에게 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실은 김진태가 (제단에) 공갈협박을 하여 돈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그의 말에는 신빙성이 없다. 김진태가 (살인)사건 이후에 (조희성 총재에게) 사후 보고를 했다는 말은 알고보니 거짓말이었다.
  조희성이를 없애고 승리제단 와해시키는 것이 나의 목표다. 조희성이를 없애고 승리제단 와해시키려면 너의 한마디면 된다.  나와 협상하자. 너(라경옥)는 살인을 했기 때문에 사형이지만 공범 김진태와 조성구는 협상대로 했기 때문에 김진태는 20년형으로 감형되고 조성구는 집행유예로 나가게 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38명을 죽인 사람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조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조희성 총재가 지시하였다고 하고 사후 보고 하였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무기징역으로 해 줄 것을 약속하겠다.
  그런데 전번에는 법정에서 왜 적당히 얼버무리지 않고 똑 소리 나게 답을 하였나. 이럴 줄 알았으면 당신을 체포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잡은 것이 후회된다. 당신을 체포하지 않았으면 김진태와 조성구의 진술만 가지고도 조희성과 승리제단을 없애 버릴 수가 있었을 것이다. …

  라경옥 피고는 ‘나는 죄를 뉘우치는 마음으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자 할 뿐인데 검사는 계속해서 사건을 조작하는 말을 종용하였습니다.’라고 이어나갔다. 또 라경옥 피고는 ‘김진태와 조성구가 검찰과 짜고 죄를 경감 받을 생각으로 자신들은 옆에서 망만 보고 구경하였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인데 내가 두목이고 그들이 부하인데 두목이 지시하고 두목이 죽이고, 두목이 운반하고, 두목이 매장까지 할 수가 있습니까’라면서 그들이 범행에 적극 가담하였음을 밝혔다. 또 검사가 조성구의 죄를 라경옥이 뒤집어 쓰면 조성구는 집행유예로 나갈 수가 있는데 왜 사실대로 말을 하였느냐고 하는 말까지 하였다고 폭로하면서 검사와 짜고 두 사람이 허위 진술을 하여 사건을 조작하였음을 재차 밝혔다.
  이와 같이 차라리 라경옥을 체포하지 않았더라면 김진태와 조성구의 진술만으로 조희성 총재와 승리제단을 없애버릴 수가 있었을 것인데 라경옥을 체포하여 도리어 일이 그르치게 된데 대해 크게 후회하는 검사의 말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생명인 검사의 본분을 저버리고 애초에 진실과 관계없이 편향된 시각과 악한 의도하에  수사를 시작하였다는 것을 밝혀 주는 것이다.
  또 라경옥 피고는 검사가 자신을 기소하며 자신의 공소장은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것이 아닌 김진태의 공소장을 보여주었다면서 아직도 자신의 공소장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대해 강한 의혹을 표시하면서 자신의 공소장을 보게 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까지 하였다.
  장시간의 폭로가 이어지는 동안 검사는 아연실색한 가운데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볼 때 라경옥의 폭로내용이 사실 그대로임을 확연히 감지할 수 있었다. 검사는 사건과 무관하게 조희성 총재를 구속하였으며  그 저의는 조희성 총재를 없애고 승리제단을 와해시키려는 것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검사가 종교적 편견으로 표적 수사를 하고 있음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               (5차 공판일 : 2003년 12월 22일 1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