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월) 제3차 공판에서는 김진태 등에 의해 조희성님으로부터 살인 교사를 받고 김진태 등에게 살해 지시를 내리고 직접 살인을 주도 한 것으로 되어 있는 라경옥에 관한 검사의  신문과 변호사의 반대 신문이 있었다.

라경옥은 김진태 등의 위와 같은 증언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교사 받은 사실이 없이 자신의 뜻에 따라 그들을 선동하여 살인을 하였다고 하며 검사의 공소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을 하였다. 라경옥은 지난 10.21일 도피생활 중 체포되었었다.

살인 사건의 주범 라경옥이 조희성 총재와의 관련설을 완전히 부정함으로써 조희성 총재께서 억울하게 살인교사의 누명을 쓴 것이 밝혀지고 있다. 아래는 라경옥의 신문 답변을 요약한 것이다.

1. 신도살해 사건은 자신이 모두 주도한 것이다.

2. 살해 동기는 어려서부터 환경적으로 불우한 성장 과정을 거쳐 극도로 폭력적인 성격이 되었는데다 자신은 자신에게 잘 해주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해코지 하는 것을 그냥 보지 못하는 성격이라 제단을 해치는 일을 자행하는 사람들에 대해 처음엔 그렇게 하지말라고 설득했으나 계속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참지 못하여 그들을 해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다소 이해 관계가 얽힌 경우도 있다.

3. 그 당시 자신은 지방과 역곡을 떠돌아 다니며 생활을 하였지만 승리제단 신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중한 범죄를 지은 상태에 있었으며 그래서 자신이 지은 죄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해치는 그들을 바로 잡는 일을 하고자 하였으나 뜻대로 안되어 살인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위 살인 사건들에 있어 조희성 총재의 지시를 받은 일은 전혀 없다.

4. 공범 김진태 등에게도 조희성 총재로부터 살해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5. 사람을 살리러 온 구세주라는 조희성 총재가 만약에 사람을 죽이라는 살해 지시를 내렸다면 자신이 조희성 총재를 옥에 보냈을 것이며 승리제단를 뒤짚어 엎었을 것이다.*